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루 확진 38만, 통제불가 인도…미 "자국민 떠나라"

입력 2021-04-30 20:33 수정 2021-04-30 21: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인도는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새로 감염되는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인도발 변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실상 자국민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는 화장장마다 코로나 희생자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장작더미에선 밤새 화염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 : 치료만 잘 받았어도 동생을 살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의료시스템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산소를 구하려 몰려든 사람들은 6시간째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환자 가족 : (산소는 누가 필요한 겁니까?) 어머니요. 지금 상태가 아주 안 좋아요.]

천만다행으로 병실을 잡아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산소가 동났기 때문입니다.

[환자 가족 : 너무 많은 사람이 그저 지켜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38만 명을 넘어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3500명에 이릅니다.

인도에서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해 퍼질 경우 백신 접종자도 보호받지 못하고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여행금지 경보를 내린 데 이어, 현지에 머무는 자국민도 모두 떠나 달라고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 국무부는 (대사관과 영사관 가족의) 자발적인 출국을 승인했습니다.]

인도 돕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 전격 지원으로 방향을 튼 미국은 물품 수송을 시작했습니다.

공군 수송기가 산소통과 진단 장비를 싣고 수도 뉴델리에 처음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반출길이 막혔던 백신 원료도 수송길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 의도에 따른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정치적 고려와는 무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는 점을 거듭 내세웠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관련기사

백신이 갈랐다…마스크 벗는 미국, 생지옥 인도 인도서 심각한 영유아 감염…'변이'로 더 독해졌나 인도 대확산에 불똥 튄 주변국들…초비상 직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