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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심각한 영유아 감염…'변이'로 더 독해졌나

입력 2021-04-29 20:14 수정 2021-04-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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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인도에선 영유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서 치료받지 못하고 숨진 두 살 아기도 있는데요. 전염력이나 치명률이 기존보다 훨씬 강한 '변이 바이러스' 영향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생후 15개월 된 아기가 산소호흡기를 단 채 앰뷸런스 안에 누워 있습니다.

엄마는 아기를 치료해달라고 애원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 곤란이 왔는데 병상이 부족해 병원에 들어가지 못한 겁니다.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의사를 만났지만, 아기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일 현지 언론은 뉴델리의 한 아동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50명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프라빈 킬나니/마두카 무지개병원 의사 : 지난해보다 사태가 심각합니다. 그때보다 훨씬 많은 영유아와 아동들이 확진되고 있습니다.]

CNN은 "생후 18일 된 아기들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생후 2개월 된 아기들도 감염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텐더 싱 슌티/샤히드 비영리 의료서비스센터장 : 5살, 15살 아이들도, 25살 젊은이도 화장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아이들이 말라 죽은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2차 유행은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인도에선 이중 변이에 이어 최근 삼중 변이까지 발견됐는데, 전염성과 치명성이 모두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제프리 게틀먼/뉴욕타임스 남아시아 지국장 : 인도를 통해 퍼지는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에 대한 저항성도 강합니다. 사람들은 더 쉽게 감염되는데 갈 곳이 없습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 명으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화면출처 : NDTV)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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