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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내년 프랑스 사진 전시회 강행…외교 악영향

입력 2014-05-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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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는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나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자신의 사진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거액의 기부금 대가라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그런데 내년 5월 파리의 한 공연장에서 사진 전시회를 또 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진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 씨가 내년 5월 파리에 들어서는 클래식 공연장 '파리 필하모니'에서 사진 전시를 열 것으로 전해져 프랑스 문화계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역시 거액의 기부금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베르나르 아스케노프/루브르 푸르 투스 기자 : 아마도 루브르나 베르사유 전시 때처럼 기부금을 냈을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파리필하모니 회장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파리 필하모니의 회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유 씨에게 "한국인들은 유병언 회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유 씨는 이를 자신의 구명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유 씨의 루브르 박물관 '기부금 전시' 당시 박물관장이었던 앙리 루아레트 씨가 2015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베르나르 아스케노프/루브르 푸르 투스 기자 : (한·불수교 행사 조직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한국 국민들이 안다면 충격을 받을 겁니다.]

유 씨의 부적절한 프랑스와의 인연이 한·프랑스 외교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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