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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립서비스' 발언 후폭풍…야 "어처구니 없다"

입력 2015-1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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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4일) 국무회의에서 정치권을 향해 "립서비스만 하고 있다. 위선이다" 이렇게 말한 후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이런 발언이 나왔는데요.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발언의 수위가 상당히 높았는데, 야당도 가만 있지 않는 모양새인데요?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은 정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 여당이 직접 컨트롤 타워가 되고, 더 책임지는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며 "국회 탓하고, 야당 탓하는 것은 너무 작은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정치인 중 박 대통령만큼 립서비스를 잘하는 분은 따를 자가 없다"고 꼬집었고, 안철수 전 대표도 "박 대통령이 국회를 비판 한 말을 그대로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계부채의 폭증과 10.2%에 달하는 청년실업률 등을 최경환 경제팀의 실패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엄호했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맞는 말 아니냐"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임을 명심하고 행동으로 앞장서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내일 오후 2시에 국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열리는데, 영결식 준비는 잘 돼가나요?

[기자]

네, 국회의사당 앞마당에는 궂은 날씨에도 지금 영결식장 마무리 준비가 한창입니다.

내일 행사에는 유족과 친지 등 2222명의 장례위원, 국가 주요 인사 및 각계 대표, 해외 조문단 등 최소 1만명 이상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일반 국민 참석자까지 하면 2만명 가까이 인파가 몰릴 수가 있어서 정부는 안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영결식 참관을 원하는 시민들은 별도 자리 배정 없이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초 참석이 예상됐던 박근혜 대통령은 감기몸살 증세가 심한 걸로 알려져 현재로선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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