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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립서비스, 박 대통령 따를 자 없어"

입력 2015-11-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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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립서비스, 박 대통령 따를 자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립서비스만 한다'며 국회를 비난한 것에 대해 "정치인 중 박 대통령만큼 립서비스를 잘하는 분, 따를 자가 없다"고 공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대통령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강력하게 질타했다.

그는 "윤 장관이 박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장관이라고 하는데 장관 보기에 국회의원들이 립서비스만 일삼는 위선자 같나"라며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선출직에게 이렇게까지 함부로 말한 예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헌정질서를 따르는 국회 상황을 함부로 재단, 규정하고 폄훼해서 도대체 나라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대통령의 인식에 큰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했던 것을 생각해보라"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이라고 대단히 강조해서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생애주기별 맞춤형 립서비스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약 중 제대로 실천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아이를 낳기만 하라, 국가가 키워주겠다 했는데 지금 무상보육, 무상교육이 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대학생 반값등록금, 군복무기간 18개월 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 되고 있는 것이 있나"라며 "이런 공약들이 대표적인 립서비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야당이 이런 문제를 지적은 하지만 대통령에 위선이라고까지 하지는 않는다"며 "어떻게 대통령이란 분이 국회의원을 향해 립서비스나 일삼는 위선자로 몰아붙이냐"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대통령이 말한 데 대해 일일이 코멘트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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