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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립서비스' 비판에 여 "행동으로" vs 야 "적반하장"

입력 2015-11-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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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립서비스' 비판에 여 "행동으로" vs 야 "적반하장"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향해 '립서비스만 한다'고 강력 비난한 것을 두고 여야가 각각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노동개혁 완수를 위한 논의가 순조롭지 못하다"며 박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국민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한중FTA(자유무역협정)와 노동개혁이 정쟁의 틀에 갇혀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에 국민이 답답해 한다"며 "국회는 정치권의 정쟁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위한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진정 원하는 건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며 "행동으로 앞장서는 국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파탄난 민생경제,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을 또 남 탓, 국회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과연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는 게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여야 간 합의를 번번이 깨는 새누리당, 그 뒤에 보이지 않게 조정하는 손이 누구인가, 박근혜 대통령 아니냐"며 "주거, 보육 등 민생문제는 등한시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만 매몰돼 불통의 우물의 빠져 있는 분이 박 대통령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어 "남의 눈에 있는 티끌에만 집착하느라 정작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과오를 더 이상 범하지 말고 여야가 서로 힘을 합해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훼방 놓지 말고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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