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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유흥업소발 감염…부산 전역서 128명 확진

입력 2021-03-31 20:07 수정 2021-03-3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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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특히 부산에서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 부산에서 확진자가 백 명 넘게 나왔지요?

[기자]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모두 128명이 감염됐습니다.

지금 부산 중구 부평동에 나와 있는데요.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나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곳을 포함해서 서구, 동구, 영도구 등 부산 전역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규모가 커진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확진자가 나온 유흥주점은 대부분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조입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창문이 모두 막혀 있고요.

또 노래소리가 밖으로 퍼지지 않게 방음까지 하다 보니 환기는 더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거리두기가 1.5단계이고 밤 10시가 넘어도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더 취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2의 이태원 클럽발 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출입자 명부를 제대로 쓰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있었고요.

현금으로 결제한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가 왔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때처럼 행적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도 방역당국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가 영업시간 제한을 두거나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부산시 등을 상대로 취재해봤더니, 이번 확진자 가운데 밤 10시 이후 유흥주점에 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시는 영업시간 제한, 그리고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부산에서 최승훈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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