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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바른정당과 통합 검토해야…안철수도 공감"

입력 2017-05-12 15:33

"호남도 진정성 안다면 이해해주실 것"
"8월말 전에 통합전당대회 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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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도 진정성 안다면 이해해주실 것"
"8월말 전에 통합전당대회 열었으면 좋겠다"

주승용 "바른정당과 통합 검토해야…안철수도 공감"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범여권과의 통합을 명시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주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개인적으로 우리 당이 40명의 인원을 가지고 있는데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180명 이상 가기 위해선 저희 당의 외연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안철수 후보도 공감하시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당 시점에 대해서는 "빨리 이뤄져서 8월 말 이전에 통합전당대회를 열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 대행은 "바른정당이 20석이지만 교섭단체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바른정당과 통합하게 된다면 60석 정도면 국회 내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고 저희들이 국회 운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민심은 통합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선거 때도 안철수 후보에게 선거가 끝나면 통합을 하겠다는 선언을 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은지 건의 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는 거의 정체성도 비슷하고, 13분이 빠져나간 뒤로는 더더군다나 정체성이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그 분들과의 통합은 절실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주 대행은 향후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의원 수를 확대해 국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비대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시 호남 민심의 반발 우려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국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호남에서도 그 진정성을 안다면, 그래서 견제와 균형을 달성한다는 측면에서 다당제의 진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대행은 바른정당 측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만나자고 해서 만나기보다는 개별적으로 많이 만나기도 한다"며 "거의 뜻이 통한다"고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전체적인 의견 조율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도 마찬가지다. 우리 당 내에도 조심스러운 분이 계시고 빠르지 않나 하는 분이 계신데 정계개편이 앞으로 급속히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주 대행은 "어쨌든 새로운 원내대표나 비대위원장이 제일 관심을 갖고 추진할 사안 아닌가 생각한다. 물러나는 원내대표로서 제 개인 의견을 얘기한 거지 당의 입장을 얘기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안 후보도 제 입장과 뜻이 다르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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