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른정당 어디로 가나…유승민·김무성 역할 '관심'

입력 2017-05-11 15:36

둘 다 차기 당권은 '손사래'

김무성, 정계개편 주도적 역할 가능성도 낮아

'개혁적 보수' 당 좌표 설정에 집중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둘 다 차기 당권은 '손사래'

김무성, 정계개편 주도적 역할 가능성도 낮아

'개혁적 보수' 당 좌표 설정에 집중

바른정당 어디로 가나…유승민·김무성 역할 '관심'


바른정당 어디로 가나…유승민·김무성 역할 '관심'


바른정당이 11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구심점이 없이 표류하고 있다. 그동안 당을 이끌던 유승민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해산됐고, 지도부도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비상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우선 바른정당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김 의원과 유 의원은 모두 당 대표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 의원은 전날 "당분간 평당원으로서 당이 더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김 의원 역시 바른정당 창당 이후 당의 '간판'은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다시 추진하는 등 야권발 정계개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지만 당장은 이것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 의원은 전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개혁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을 다 알지만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길로 가야한다"며 당분간 당 재건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바른정당의 한 중진 의원도 "김 의원이 딱히 어떤 역할을 활발히 하기에는 여의치 않아 보인다"며 "친김무성계 사람들이 탈당을 한 상황에서 당에서 얼마만큼 힘을 얻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핵심 의원 역시 "김 의원이 정계개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얘기는 전혀 아니다. 선거때도 안 했는데 지금와서 그러겠느냐"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과 유 의원은 당분간 당의 좌표를 재설정하고, 새로운 지도부가 별탈 없이 구성될 수 있도록 물밑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관련기사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재검토"…자유한국당 내홍 예고 한 명만 빠져도 교섭단체 '흔들'…바른정당 험난한 앞날 '절반의 성공' 거뒀지만…순탄치 않은 바른정당 앞날 바른정당 "국민통합 바탕으로 안보·경제위기 극복해주길" '4위 유승민·5위 심상정'의 약진…새로운 가능성 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