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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뼈 논란'에 작업 혼선…목포신항 이동 준비 재개

입력 2017-03-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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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만에 올라온 세월호가 종착점을 앞두고 이른바 '동물뼈' 논란으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과 함께 유실물 방지 작업도 한층 중요해지는 상황이어서 당초 내일(30일) 목포신항으로 떠나기로 한 계획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이제 내일 열리게 되는데요, 참석 의사를 밝힌 박 전 대통령이 어떤 경로로 법정에 들어갈 것인지, 그리고 심사가 끝나고 어디에서 대기할 것인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일들이 모두 전국민의 이목이 쏠려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아침&에서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세월호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어제 작업 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이 미수습자의 유해인 것으로 오인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었나요?

[기자]

어제 오후 4시 30분쯤 해수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 인양 작업 도중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4~18cm의 뼛조각 6개가 나왔다고 밝혔고요.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됐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감식반이 팽목항에 도착해 미수습자 가족들과 배를 타고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돼지 다리부분의 뼈 7조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감식 결과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허탈해했는데요.

주저앉아 우는 가족들도 보였지만, 작은 뼛조각 몇 개가 유해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안도를 하셨다는 건데 해수부가 좀 더 신중했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지금 이어지고 있죠?

[기자]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그동안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 뱃머리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에 뼛조각과 함께 신발이 발견돼서 해수부는 유해와 유류품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보고 발표를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왜 세월호에서 돼지뼈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식당칸에서 쓰였던 식재료거나, 화물칸에서 실려있던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동물뼈 논란 부분은 잠시 뒤에 전문가와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기로 하고요. 당초 목표는 내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는 건데, 준비 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세월호가 올라온 뒤에 27일부터 운반선과 세월호를 묶는 고박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력탱크인 날개탑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돼지뼈가 발견되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잠시 중단됐는데요.

원래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하루 이틀 안에 이런 준비 작업을 마치고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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