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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천공 작업 '일시중단'…목포신항은 준비 한창

입력 2017-03-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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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에 이은 구속영장 청구, 전직 대통령으로서 첫 영장심사,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 모든게 낯설고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레(30일) 영장실질심사에 과연 나올 지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육지에 오르기 위해 배수 작업이 한창인 세월호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목포신항에 최규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최규진 기자. 먼저 세월호 배수 작업이 한창일텐데 밤 사이에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있었던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는 어제 밤 사이 운반선에 선체를 고정시키는 작업과 함께 배수 작업을 한참 진행했는데요.

세월호가 물이 자연적으로 빠지도록 지금까지 기다린 데 이어서 총 32개의 구멍을 좌측에 뚫기로 했었습니다.

어젯밤 시험 삼아 선체에 지름 1cm 크기의 구멍을 화물칸에 4개 뚫었는데요.

하지만 이중 3곳에서 끈적한 기름이 나왔고, 나머지 1곳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해수부는 오늘 오전 중으로 선체에 추가적으로 천공 작업을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구멍을 뚫었는데 기름이 흘러나와서 작업이 중단됐고, 이걸 재개할 지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세월호가 도착하는 목포 신항의 지금 준비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서있는 이곳 목포 신항은 짙은 안개가 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세월호가 들어서는 철재부두에는 아직 15,000톤 급의 화물선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저 화물선이 석탄부두로 옮겨지고 나면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도착을 하게 되는데요.

화물선이 있던 원래 위치 왼쪽 끝으로 세월호가 거치될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까지 컨테이너들이 오고 가면서 이곳에는 현장수습본부 사무실이 차려질 컨테이너 30여 개가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쌀 1.8m 높이의 펜스 설치도 거의 완료됐습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도착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이르면 오늘까지는 현장수습본부 등 각종 편의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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