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득불균형, 청년실업 문제 보셨는데 지금 총선을 앞두고 있고요. 이와 관련해서 각당들은 어떤 공약을 내놓고 있을까요. 공천 전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치권 상황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20대 총선을 앞둔 각 당의 일자리 공약을 분석했습니다.
소득 불평등이나 실업 문제와 직결된 최저임금, 청년 일자리 창출, 노동시간 단축 같은 6개 공약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노동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노동3법 시행을 강행하겠다는 것 외엔, 일자리 창출, 소득분배 개선과 관련된 새로운 공약이 하나도 없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일자리 70만 개 창출, 가계소득 증대 같은 4개의 공약을 내놨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관련된 공약을 각각 2개와 6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공약 중에는 국민 전체의 평균 월급을 70만 원씩 정액 인상한다거나, 취업활동 중인 청년에게 매달 60만 원씩 활동비를 주겠다는 등 현실성이 부족한 내용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청년실업률은 자꾸 높아지고, 소득 불평등도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
이번 총선에서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각 정당들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지 유권자들의 관심과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