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18 '육·해·공 합동작전' 첫 확인…최종 명령권자는

입력 2018-02-07 20:40 수정 2018-02-08 00: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특조위가 이번에 새롭게 밝혀낸 부분이 있는데, 5.18 당시 계엄군의 진압이 육·해·공 합동 작전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군 전체를 동원한 작전이었다는것인데 당시 최고 실세였던 전두환 씨가 최종 명령권자일 가능성을 더욱 키우는 대목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특조위는 5.18 당시 공군 지휘부가 진압 작전에 적극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리/5·18 민주화운동특별조사위원장 : 윤자중 (공군)총장은 평상시 운항방법과 달리, 광주기지에 입출항하는 항공기는 광주 시내 상공을 통과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해병대, 즉 해군의 움직임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건리/5·18 민주화운동특별조사위원장 : 해상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해군 함정을 출동시켜 목포 항만에서 해경과 합동으로 해상봉쇄작전을 전개…]

육·해·공군이 모두 동원된 합동 작전이었다는겁니다.

이처럼 육해공군을 한꺼번에 움직이는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실질적인 군 통수권자였던 전두환씨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육해공군 동원 확인은 특조위의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한계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대통령 지시로 이뤄진 조사임에도 전·현직 군 관계자의 조직적인 저항이 여전했던겁니다.

[이건리/5·18 민주화운동특별조사위원장 : 일부 기관의 비협조와 강제조사권이 없어서 자료 확보와 면담조사에 많은 제한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조위는 5.18 특별법을 통과시켜 강력한 조사권을 가진 진상규명위가 출범하면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헬기사격 명령자 누군지 밝혀야"…5·18단체들 한목소리 [단독] "5·18 직후 폭탄 장착한 채 출격대기" 당시 조종사 '증언' [인터뷰] "5·18 당시 사천서 소위로…훈련기에 폭탄 장착" [인터뷰] 5·18 당시 조종사 "공대지 무장, 설정된 목표 공격하기 위한 것" [단독] 피터슨 목사 부인 "헬기사격 봤고 공습계획 들었다" [단독] 5·18 당시 합참 업무철 입수…공군기 '수상한 작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