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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에 왜 사인했나"…불만 쏟아진 '한국당 의총'

입력 2017-12-04 22:09 수정 2017-12-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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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다시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해 내년도 예산안 합의 관련 새로운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내부적인 논란에 휩싸여 있는 것 같은데요. 이윤석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오늘 합의했던 내용에 대해 의원들의 반대가 많았다고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예산안 합의 뒤에 곧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장제원 대변인은 "반시장적인 예산안에 왜 사인을 했느냐"며 '유보' 입장을 밝힐 게 아니라 합의안을 거부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론으로 예산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합의안을 받을 지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 원내대표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건 맞는 것 같은데. 만일 자유한국당이 반대 당론을 결정한다면, 예산안 통과가 어려워지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반대를 결정하더라도, 예산안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예산안 통과에 합의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의석수를 합치면 161석으로 과반수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선 반대 토론 등의 수단까지 동원해 어떻게든 고민해보겠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런 상황까지 고려하면 더 늦어질 가능성은 있긴 합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 여야가 예산안의 세부적인 삭감과 증액 등을 할 거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1부에서 걱정한 것이 쪽지 예산, 요즘엔 카톡 예산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들락날락할 것이냐인데, 나중에라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이윤석 기자가 얘기했지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초 저녁 8시부터 예결위 소소위가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김도읍 간사가 예산안 합의에 반발해 아직까지 이곳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김 간사가 회의에 참석해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예산안 조정 작업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예산 삭감과 증액 작업을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기획재정부가 다시 예산안을 또 정리하려면 내일 자정까지도 빠듯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때문에 예산안 처리가 법정기한에서 나흘을 넘길 가능성이 더 커진 셈입니다.

[앵커]

오늘 저희가 전해드릴 때 법정 시한에서 이틀 지나서 합의했다고 했는데 오늘 자정을 넘기면 자연스레 나흘까지 연기되는 상황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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