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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국 '캐스팅보터'로…존재감도 실리도 챙긴 국민의당

입력 2017-12-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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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은 이번 예산안 협상 국면에서, 한국당 지지자로부터는 "여당 2중대다", 민주당 지지자로부터는 "적폐세력 협력자다"라는 눈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여당 쪽에 힘을 실어준 상황이 됐습니다. 캐스팅보트로 존재감을 살리고 호남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실리도 챙겼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판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 공략에 나섰습니다.

원내대표 간 조찬회동을 열고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겁니다.

그러면서 양 당은 접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긴급한 현안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고 예산안이 타결되면 본격적인 추진을 해가자…]

선거구제 문제가 테이블에 올라가면서 쟁점이던 공무원 증원과 일자리 안정자금 규모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 발씩 물러섰습니다.

사실상 제1야당이 정부안과 여당 수정안을 모두 거부하는 상황에서 여당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게된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공동으로 호남 KTX 무안공항 경유 사업을 확정짓고 예산을 따내는 등 명분뿐 아니라 실리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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