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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전 옥시 대표 영장심사…오늘 구속 여부 결정

입력 2016-05-13 15:37 수정 2016-05-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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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업체 관계자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13일) 오전 있었습니다. 3시간 동안 계속된 심사가 끝나고 오늘 중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준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영장심사 내용 전해주시죠.

신현우 전 옥시 대표 영장심사…오늘 구속 여부 결정
[기자]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신 전 대표가 살균제 성분인 PHMG 독성 실험의 필요성을 알고도 최고 책임자로서 이를 무시하고 제품 개발 및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본 겁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며 '아이에게도 안전하다'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신 전 대표와 함께 전 옥시 연구소장 김 모 씨, 전 선임연구원 최 모 씨, 인터넷 등을 보고 졸속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업체 대표 오 모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앵커]

신 전 대표 등은 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나요?

[기자]

신 전 대표 등은 검찰이나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 시점에 대해서 다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본사가 옥시를 인수한 것이 2001년 3월이기 때문에 이후 판매 된 제품에 대해 본사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 입니다.

[앵커]

신 전 대표는 지난달 검찰 소환 당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한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 연기가 어땠냐"는 말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신 전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너무 떨리고 긴장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말실수를 하진 않았는지 변호인에게 괜찮았냐고 물어봤다"는 게 신 전 대표의 설명입니다.

신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피해자와 유가족들께 사과드린다는 말과 함께 법원을 나갔습니다.

[앵커]

앞으로 진행될 검찰의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옥시 한국법인 외국인 대표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옥시 한국법인의 전 대표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도 수사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조만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유해성분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다른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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