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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옥시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출석…오늘밤 구속 여부 결정

입력 2016-05-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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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현우(68)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한 시간여 전인 오전 9시1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지난 11일 신 전 대표를 비롯해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 연구원 최모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 출시 당시 옥시 최고 경영자로 일했다. 김씨는 당시 연구소장, 최씨는 당시 연구소 부장이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면서 흡입 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흡입 독성 실험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 전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을 연구소 직원들에게 보고받고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이다. 검찰은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 221명 중 이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를 177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사망자는 70명이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조·판매사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퓨는 2009년부터 가습기 살균제 논란이 불거진 2011년까지 3년 동안 판매됐고 사망자 14명 등 27명이 피해를 입었다. 업체 규모와 판매 기간에 비해 피해자와 사망자가 많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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