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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24년 만에 필리핀에 병력 재배치…중국 견제

입력 2016-03-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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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24년만에 필리핀에 병력을 재배치합니다.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이는데요. 남중국해의 긴장이 더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1년 필리핀은 개헌을 통해 외국 군대의 주둔을 금지했고, 이듬해 미군은 철군합니다.

이후 4반세기가 지나 2014년 양국은 방위협력협정을 맺었고, 현지시간 19일 워싱턴에서 미군의 필리핀 주둔에 합의했습니다.

미군이 사용할 필리핀 군 기지는 공군기지 4곳과 육군부대 1곳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미사일을 배치한 파라셀군도 인근의 팔라완섬 공군기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됩니다.

이곳에선 미국 군용기들이 남중국해 분쟁지역 모든 곳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고 정찰력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필리핀과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중국이 최신 전투기까지 배치하며 군사기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은 우방국에 미군 배치 카드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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