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제재안을 두고는 어쨌든 한목소리를 낸 미국과 중국이지만, 남중국해를 둘러싸고는 양국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 곳에 최신 전투기를 배치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미국 태평양 사령관은 남중국해 인근에 핵 잠수함 등을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사진에 포착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중국 고주파 레이더 기지입니다.
미사일 배치에 이어 인근 지역을 샅샅이 훑을 수 있는 레이더 망까지 갖췄습니다.
중국이 이번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J-11 선양'과 'JH-7 시안' 등 최신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미국 폭스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대륙에선 연일 전략무기를 공개하고, 남중국해에선 군사기지화에 속도를 내는 겁니다.
미국의 우려에 중국은 도리어 경고를 날렸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전략폭격기와 유도탄 실은 미국 구축함이 남중국해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은 남중국해 인근에 핵잠수함과 스텔스 구축함 등을 전진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해리스/미국 태평양군 사령관 : 중국은 명백히 남중국해를 군사기지화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이를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에 맞서 대함미사일까지 배치할 수 있다며, 군사적 긴장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