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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개월 내 남중국해에 공격력 갖춘 군사력 배치 가능"…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입력 2016-03-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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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개월 내 남중국해에 공격력 갖춘 군사력 배치 가능"…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중국, 수개월 내 남중국해에 공격력 갖춘 군사력 배치 가능"…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난사·南沙) 군도에 건설하는 인공섬들에 향후 몇 개월 내에 "상당한 공격적 군사력"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경고했다.

뉴욕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클래퍼 국장이 지난 2월23일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 및 건설 활동은 단순한 거점 방어 목적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올해 안에 공격 능력을 갖춘 군사력 배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모든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상당한 공격력을 갖춘" 군사력을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래퍼는 중국이 이미 쿠아테론 암초(중국명 화양자오·華陽礁)와 피어리크로스 암초(융수자오永暑礁)에 군사용 레이더를 설치했으며 지대공 미사일이나 해안 방어용 순항미사일 배치, 전함 증강을 위한 시설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중국 공군의 활동은 아직 목격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걸쳐 중국의 유도미사일 프리깃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인공섬들에 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피어리크로스 암초에 건설된 활주로에 중국 민항기가 착륙한 것은 결국 군용기들도 작전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클래퍼 국장은 덧붙였다.

클래퍼는 이어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새로운 영유권 주장을 펼 것이란 확실한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국은 사실상 남중국해 전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할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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