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접대 의심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연루 의혹을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성접대 의심 동영상 속의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체형과 얼굴 윤곽 등이 김 전 차관과 비슷하고 위·변조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찰청 자체 영상분석팀도 이와 비슷한 분석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변호사를 통해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강원도 별장에 간 일조차 없어 동영상 속 남성이 자신일 리가 없다며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정부 부처 국장급 공무원 A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성접대 연루 의혹 인물들 가운데, 첫 소환자입니다.
A씨는 성접대와 건설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건설업자 윤 모씨와의 대질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전직 사정기관 공무원과 대학 병원장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윤 씨에게 인테리어 공사를 맡긴 대형 병원으로부터 입찰 관련 서류를 받아 분석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