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 사회 고위층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된, 핵심 참고인들 사이에 수상한 돈거래 시도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진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여성 A씨.
성접대를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 모씨를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고위층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A씨는 '윤씨가 사회 고위층 인사들에게 접대를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여성 B 씨도 자신이 직접 고위층을 접대했다고 진술한 상황.
그런데, 핵심참고인인 두 여성 사이에 수상한 돈거래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A씨가 B씨에게 자신의 성폭행 사건에 증인이 되주는 대가를 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박모씨/A씨 벤츠 회수 인물 : 그 차를 가져오면 자기(B모씨)한테 2천만 원 주기로 하지 않았냐. 2천만 원에 대한 대가가 서초경찰서에 나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한테는 언급도 하지말고 얘기도 하지 마라.]
박씨는 특히, A씨가 성폭행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자신에게 마약 성분의 약을 구해달라고도 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박모씨/벤츠 회수 인물 : (약을 알아본 뒤 물어보니) 이게 맞다. 나를 줘라. 별장에서 가지고 나온 것 처럼 해야 자기가 재판 받을 때 좀 유리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이런 박씨의 얘기는 A씨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
A씨는 자신은 피해자일 뿐이며, "윤씨가 마약을 먹이고 강제로 성폭행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따라서 박씨와 A씨의 엇갈리는 진술 중, 누구의 말이 사실이냐가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