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이 어제(6일) 열렸습니다. 대통령 기자회견은 원래 중요한 행사지만 취임 후 316일 만에 이뤄진 기자회견이라 그런지 관심이 더 집중됐습니다.
먼저 남궁욱 기자가 주요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야당이 요구해온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특검 도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법부의 판단부터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지금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이런 문제(특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불통 논란에 대해서도 뜻을 접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불법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소통이 안 돼서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저는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개각 전망이나 증세론, 그리고 노사 문제 등 정치·경제·사회 분야 현안에 대해서도 모두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남북 문제에선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고 "통일은 대박"이란 표현도 썼지만, 핵과 관련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도 역시 강조했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라는 새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또 정치권 일각의 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이번 회견을 통해 명확한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첫 기자회견을 마친 박 대통령은 청와대 기자실도 처음으로 둘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