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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 충격 그대로…'지진 진앙' 마을 피해 상황은

입력 2017-11-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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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번 지진의 진앙인, 진앙은 지난번 경주 지진 피해 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은 진원, 그러니까 땅 밑의 진원으로부터 수직으로 올라온 지표면, 거기를 진앙이라고 하죠. 그 진앙인 포항시 흥해읍 피해상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진앙에서 가까운 현장에 나가 있는 조택수 기자 연결합니다.

도심으로 보이는데 현재 있는 곳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죠?

[기자]

오늘(15일) 지진이 난 곳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2.5km가량 떨어진 흥해읍 마산리 입니다.

진앙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오늘(15일) 지진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피해가 상당해 보이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 뒤를 보시면 대형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옥상 쪽을 보면 외벽이 모두 떨어져나가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져나간 외벽이 차량 위를 그대로 덮쳐서 차량이 그대로 파손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쪽을 보시면, 이렇게 대형어린이집 버스가 서 있는데 역시 떨어진 건물 외벽이 유리창을 치면서 차량이 모두 파손이 됐습니다.

또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물건들이 떨어지기도 했고요.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보면 굉장히 심각해보이는데 다친 사람은 그 지역에서 안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서는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앵커]

다행이군요. 주변 건물이나 도로도 상당히 피해를 받았을 것 같은데 둘러봤는지요.

[기자]

네. 제가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제가 서 있는 곳이 주택, 어린이집, 마트가 있는 이면도로인데요, 곳곳이 갈라진 곳도 많았고요. 건물과 건물 사이에도 역시 외벽들이 떨어져 내렸고, 건물에도 금이 간 곳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한동대 상황도 전해드렸는데 모두 진앙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지금 있는 곳 이외에 주변 다른 곳도 피해가 어느정도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있는 곳과 한동대가 진앙에서 약 10km 반경 안에 들어가는 구역입니다.

이 때문에 이곳뿐 아니라 인근에도 피해가 많이 있었는데요. 인근 지역의 한옥 집들은 지붕 기왓장이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또 인근 병원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고, 상하수도관 파열은 물론 80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진앙 지역인 흥해읍에서는 인명 피해가 없다고 조택수 기자가 이야기 했습니다만은 다른 지역은 인명피해도 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습니다만은 다친 분들이 어느정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보신 것처럼 건물 외벽이 대부분 떨어져 나갈 정도의 큰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도 있었습니다.

한 할머니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다리에 심한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현재까지 모두 1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승강기 등에서 갇혀 있다 구조된 사람들도 약 63명으로 집계됩니다.

[앵커]

지난번 경주 지진 때도 바로 그 부분을 다뤘습니다만은 지진이, 특히 여진이 계속될 때 승강기, 엘리베이터 이용은 절대로 안된다라는 것이 기본적인 대피요령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본 지진이 있은 뒤에도 여진이 계속 되고 있는데 아까 잠깐 말씀드리기로는 이게 딱히 여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우르르 우르르 하는 느낌이 난다는 현장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건물 붕괴 위험은 없나요?

[기자]

지금 가장 우려되는데 바로 그 부분인데요, 소방본부 등 지진대책반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일단 주변 정리를 하면서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또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여진은 없지만 앞으로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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