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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명단에 올라 온 내 딸은 어디에…아버지의 '눈물'

입력 2014-04-18 15:05 수정 2014-04-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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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돌아오기. 그리고 죽지 말기"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교실에 빼곡히 쓰여 있는 선배 후배들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국민들의 마음도 똑같습니다. 남아있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마음속으로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오늘(18일) 뉴스특보 오전부터 본격화된 실종자 구조작업 소식 중심으로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립니다. 진춘택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상임위원장 나와주셨고요, 중앙일보 박성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안형환 전 국회의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함께 합니다.

하루가 넘게 구조자 명단에 올라있어 살아있는 줄로만 알았던 단원고 학생이 사실은 아직 실종 상태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정부의 행정처리 미숙 때문이었는데 해당 가족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두 번 울어야 했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

딸을 구조해 달라며 하소연하는 문 모 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번호를 건네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저녁 10시쯤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문 씨는 오늘 오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의 통화에서 "딸이 처음에는 구조자 명단에 있어서 진도의 하수구까지 뒤졌는데 없었다"며 "지금도 구조 명단에 딸 이름이 있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사고 초기 발표한 구조자 명단에는 문 양의 이름이 올라 있었고, 16일까지 유지됐던 상황.

오늘 해양경찰청이 확보한 명단에선 뒤늦게 이름이 빠졌지만, 하루 이상 실종자를 구조자로 등록해 놓은 셈입니다.

이렇듯 정부가 실종 및 구조자 명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끓는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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