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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 달간 해외여행 취소·연기"…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입력 2020-03-23 21:31 수정 2020-03-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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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 세계 나라를 대상으로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없던 조치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이 고립되는 일이 자주 벌어지다 보니 앞으로 한 달간은 해외여행을 가급적 취소하거나 미뤄 달라는 겁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오늘(23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전 국가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미 3단계 철수 권고 경보와 4단계 여행금지 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이 대상입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으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을 권고하고, 이미 해외에 나가 있을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는 겁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편이 정상 운행되지 않는 상황이라 가급적 해외 여행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전 국가와 지역에 1단계 여행유의 경보를 내렸습니다.

해외에서 사실상 고립된 우리 교민들을 데려오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쯤 이탈리아에 전세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탑승을 원하는 교민은 지금까지 650명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국경이 폐쇄돼 페루에 발이 묶인 교민들도 이르면 오는 26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수도 리마에서 출발해 멕시코시티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박선태/주페루 대사대리 : 14개 지역에서 관광객을 모아야 하고, 군 공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비행기가 못 뜨거든요. 그래서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

볼리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도 미국 정부가 띄우는 마이애미행 임시항공편을 활용해 일부 교민들의 귀국을 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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