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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기 "안철수, 박원순에게 신당 후보로 출마 권유 가능성 커"

입력 2014-01-20 19:09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원 정체성 드러낸 적 없어"
"안철수, 박원순 시장과 만나 담판 지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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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원 정체성 드러낸 적 없어"
"안철수, 박원순 시장과 만나 담판 지을 가능성"

[앵커]

오늘(20일)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정치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 안철수 양보 발언, 어떤 의미인가
- 양보받을 차례라는 말뿐 아니라 '정치 도의'라는 발언도 했다. 서울시장, 대선 후보를 양보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흥미로웠다.

Q. 박원순 "100번 양보" 발언의 뜻은
- '100번 양보'는 안 한다는 이야기다. 시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판단하는 주체가 '자신'이라는 뜻이다. 또한 언론이 이간시킨다는 것과 안철수 의원의 양보는 아름다운 일이라고도 했다. 이는 또 한 번 아름다운 일을 해달라는 뜻이다. 박원순 시장은 미학적인 근거를 댔다. 두 분이 주고 받는 것이 비정치적이다.

Q. 안철수·박원순 연대 가능성은?
- 안철수 의원이 양보하지 않겠다는 건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에 후보를 내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안철수 신당'이 생기면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이 짐작하는 '후보 내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Q. 박원순 시장이 양보할 가능성은
- 전혀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을 행정가로 밝히고 있다. 또한 자신의 업적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안철수-박원순이 만나 담판을 지을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을 나와 '안철수 신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다.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원의 정체성을 드러낸 적이 없다.

Q. 김황식 전 총리, 서울시장 선거 참여하나
- 김황식 전 총리는 나가려고 할 것이다. 여권 관계자에게도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도 수락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관-감사원장-총리를 지낸 분이다. 흥미롭게 봐야 할 포인트는 호남출신이다. 최근에는 '여권의 강력한 후보'임이 입증되면 나간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당내 인사와 당외 인사의 경선이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다. 청와대 조사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분이 김황식, 안대희였다. 행정적인 경력과 꼿꼿한 자세, 서민적인 풍모가 있는 분이다. 새누리당에서 호남출신 총리 후보가 나선다는 것은 해볼 만한 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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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초공천제 폐지' 위헌인가
- 기초공천제 폐지 위헌 아니다. 새누리당에서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새누리당의 허술한 위헌론과 비겁함이다. 위헌론의 근거를 2003년 헌재 판결을 들었다. 당시 위헌 결정 조항이 된 건 '공직선거법' 84조에 관한 것이다. 개인이 정당을 표방할 수 없도록 한 것이 위헌이라는 뜻이다. 정당이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한 건 47조다. 이에 대해 헌재는 '판단하지 않겠다'고 적시했다. 이쪽 물을 끌어대 저쪽에 대는,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허술한 위헌론에는 문제가 있다.

Q. 새누리 '기초공천제 폐지' 못하는 이유는
- '기초공천제 폐지' 공약은 새누리당의 공약이 아닌 박근혜 후보의 약속이었다.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 대한 알지 못할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이유를 찾아보니 2010년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정당공천을 폐지 할 경우 높은 지지율을 버리고 인물 대결로 가기 된다. 이렇게 되면 현역이 많은 민주당에 유리해진다. 새누리당은 빛 좋은 개살구다. 정당지지율은 높은데 인물이 없다. 새누리당은 끝까지 정당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Q. 민주당 기초공천제 폐지 주장하는 이유는
- 민주당이 스스로 무공천 전략을 선택하면 본심과 진심을 증명할 수 있다.

Q. 안철수, 정당공천제 득인가 실인가
- 당이 없으니 모두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면 유리하다는 것이다. 당을 만든다고 해도 기초자치단체장은 전국에 240개가 넘는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정치적인 바람보다 조직이 중요하다. 기초영역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하부단위까지 조직을 확대하기 어렵다. 공천제가 없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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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하려면
- 민주당 필살기는 인물이다. 새누리당 인물은 삼선에 걸리고, 재선임에도 출마를 포기한 경우도 많다. 비겁하게 굴지 말고 인물론으로 승부해야 한다.

Q. 안철수 신당, 지방선거 승리 전략은
- 깃발론이다. 이제 시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도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봐야 한다. 안철수 의원은 '흐릿함'을 보여줬는데 선명한 깃발이 필요하다. 중도포기 하지 않겠다는 걸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Q.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필승 대책은
- 새누리당은 당 진영 논리로 승부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 정책도 내걸으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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