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와 관련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 소식,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치부 오대영 기자 나왔습니다.
오 기자, 안철수 의원 얘기부터 해보죠, 안 의원이 서울시장과 대선 때 두번 양보했으니, 이번엔 양보받을 차례라는 말을 했다는 소식이 아침에 들어와 있네요?
[기자]
"2011년 서울시장 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후보직을 양보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양보받을 차례가 아닌가" 라고 밝혔는데, 이런 얘기를 안철수 의원이 본인 입으로 얘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정치 도의적으로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안철수 신당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늘 내일 중에 창당 일정을 확정할 것 같습니다. 6월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5월에 후보 등록을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4월에 공천 작업을 마무리해야하는데요, 역순으로 생각하면 3월에는 창당 준비기 이뤄져야 합니다. 창당이란 게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2윌 초쯤 창당 준비를 위한 조직이 그려질 것 같다. 이번주 중에는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여야가 지금 지방선거 후보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안철수 신당은 인재영입 잘 되고 있나요?
[기자]
그렇게 잘 되는 모양새는 아닙니다. 여당에서는 안철수의 새정치가 뭐냐, 새 인물도 없다는 비판 여론을 만들고 있는데, 경제학자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 돌지만 본인은 언론에 출마설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물밑 접촉 긴밀히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앵커]
김황식 전 총리, 서울시장 출마 놓고 고심하고 있는 듯 한데..
[기자]
17일 JTBC 기자와 가장 먼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쉬고싶다"면서도 "요청이 온다면 고민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점은 뒷 문장에 찍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황식/전 국무총리 :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 변함없어 변함없고, 뭐라 그럴까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했으니까 쉬고 싶은 게 심정이에요. 또 그런쪽(새누리당)에서 요청이 있다고 한다면 그때 생각을 고민을 해서 답변을 드리고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쉬고 싶어. 제안이야 만약 있다고 한다면 뭐 전화로도 있을 수 있고 사람이 오고 할 수 있겠지만은, 기본적으로 쉬고 싶어요.]
[앵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이혜훈 의원인데, 출판기념회 열고 출마를 선언하면 김황식-이혜훈 경선 구도로 가나요?
[기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황식 총리 얘기를 자세하게 들어보면 포인트로 잡을 부분이 있습니다. "요청이 들어오면, 전화로든 사람이 찾아오든"이라고 했는데, 이는 경선에 뛰어들기보다는 추대를 원한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경선은 부정적이다. 출판기념회는 명시적으로 출마선언이라고 볼 수 없지만 사실상의 출마선언 성격(선거전 90일까지 가능)이다.
[앵커]
안철수 신당에 맞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부심하고 있어는데, 오늘 광주행을 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상당히 자주가는 편인데?
[기자]
광주는 계속 찾고있는데, 광주가 그만큼 위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설 지나고 나면 민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판단이 되는데, 안철수 신당에 대한 선호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텃밭부터 지키자"는 마음에 광주부터 향한 것 같고, AI로 어려움 겪는 전북 지역까지 찾아 민심 달래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