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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참견하지 마" 강행하더니 결국…

입력 2013-07-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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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사고가 일어난 해변은 파도가 세고 갯골이 많아 지역주민들도 위험하게 여기는 곳입니다.

구명조끼 없이 들어가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윤형돈/백사장해수욕장 번영회장 : 사고지점은 갯골이 형성돼 있는 아주 위험한 지역으로서 함부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 이미 아니었어요.]

주민들이 캠프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사고 위험성을 알렸지만 캠프 측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한 해 걸러 한 해 꼴로 익사 사고가 잇따른다는 경고도 듣지 않았습니다.

[윤형돈/백사장해수욕장 번영회장 : 본부장하고 팀장한테 바다 상태가 안 좋으니까, 자제를 요청…업체 측에서 거부를 했다. 알아서 할 테니까 참견하지 말라고…]

사설 해병대 캠프의 안일한 운영도 사고를 불렀습니다.

캠프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업체로 교관 32명 가운데 인명구조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13명에 불과한 상황.

한술 더 떠 사고당시 교관들은 아무런 경험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워졌습니다.

[송일중/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B씨와 C씨 모두 인명구조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학생들을 가까이서 보호해야 할 교사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횟집을 알아보고 다니는 동안 제자들은 파도에 휩쓸리며 생사의 갈림길을 오갔습니다.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에 누리꾼들은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꽃같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주민들 경고만 받아 들였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하늘로 간 아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경험 없는 아르바이트생이 교관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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