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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실종 학생 5명 모두 인양…통곡의 해변

입력 2013-07-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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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고등학생 5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캠프의 교관은 무자격자, 아르바이트생이 태반이었고, 물 속의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어느 기관도 이 캠프를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충남 태안 사고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주 기자, 시신이 모두 발견됐군요?

[기자]

네,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 도중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남학생 5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태안해경은 밤샘수색 작업 끝에 오늘(19일) 새벽 실종자 가운데 이준형 군과 진우석 군을 인양한 데 이어 24시간 만인 오후 4시 50분쯤, 실종지점에서 5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김동환 군과 장태인 군을, 2시간 뒤인 오후 7시에 이병학 군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수습했습니다.

숨진 학생들의 시신은 모두 바닷속 갯벌에 생긴 웅덩이, 갯골에서 발견됐는데요.

해경은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과 캠프 운영과정에서의 위법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설 해병대 캠프를 주관한 캠프장과 학생들을 현장에서 인솔한 교관 10여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캠프 본부장 이모씨는 해당 지역이 위험한 곳인 줄 알고 있었지만,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해경 조사에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책임자를 처벌하고 난립한 다른 사설 해병대캠프들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실종학생 5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됨에 따라, 일단 태안의료원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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