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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주민들 "위험하다" 만류에도 강행하더니

입력 2013-07-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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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어제(18일)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도중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남학생 5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해경은 수색 12시간 만인 오늘(19일) 새벽 6시 5분쯤 17살 이준형군의 시신을, 15분뒤 진우석군의 시신을 각각 인양했습니다.

두 학생 모두 바닷물이 많이 빠진 해안가에서 7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항공기와 경비정, 수중수색요원 등을 총동원해 나머지 실종학생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정황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실종 학생들은 어제 오후 5시쯤 교관의 지시를 받고 바다에 들어가던 중 급류에 휩쓸렸는데요, 10명씩 열을 맞춰 움직이던 학생들 가운데 앞서가던 20여 명이 갑자기 바닷속 갯벌의 깊은 웅덩이인 갯골에 빠지면서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해병대 캠프측은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보호장비인 구명조끼도 지급하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바다로 들어간 80명의 학생들을 인솔한 교관은 두 명뿐이었고 공주사대부고의 교사들은 아예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물살이 세고 위험하다며 어제 수차례 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해병대 캠프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주사대부고해병대 캠프 실종사고에 누리꾼들은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너무 충격적이다"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어린 학생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똑같은 장소에서 또 이런일이 벌었다고 하던데…"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이런 일이 또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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