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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활동 하루 만에 남측 GP 총격…의미는?

입력 2020-05-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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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건강이상설'이 나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의 등장 모습이 전해진지 하루 만인 어제(3일) 오전 북한 군이 우리 군 중부전선 감시초소 GP에 4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일단,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 연구소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어제 우리 측 GP에 이뤄진 총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이게 우리 군 당국의 입장이잖아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정은 공개활동 이튿날 GP서 총격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아마 의도적인 것보다는 오발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보입니다. 그 당시의 시계라든가 또 GP의 거리라든지 전략적 상황을 봤을 때는 도발로 보기에는 의도적인 도발로 보기에는 좀 한계가 있고요. 그리고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전체적인 4발 정도의 14.5mm 고사총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실제적으로 사거리가 한 1.4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 GP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요. 1.5km 정도떨어져 있고. 이런 측면을 봤을 때는 아마 북한이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의도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9.19의 합의죠. 우리 군사합의의 위반사항은 분명하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이것을 향후에 어떻게 초치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의 어제 총격에 대해서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우발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조금 모호한 것 아닌가. 그래서 과연 우발적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상황을 포괄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도 제기가 됩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방금 우발이라는 것의 반대는 의도라는 거죠. 뭔가 명백한 정치적 군사적 의도를 갖고 있느냐. 아니면 어제 같은 어떤 명확히 군 교대 시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교대라든가 자기 나름대로 어떤 행동을 하다가 방아쇠를 잘못 당겼다든가 기계적 결함에 의해서 발사됐을 가능성 이런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어떤 정치적인 것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어떤 기계결함이라든가어떤 행동의 실수에 의해서 발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미국 측에서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총격 당시에 안개가 많이 꼈다고 하잖아요. 안개가 그렇게 많이 낀 상태에서 조준사격을 하지 않았으면 우리 초소 벽에 과연 맞을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도 제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그런데 위치 장소는 상당히 압니다. GP가 어디 옮겨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항상 북측은 자신들의 소병기와 어떤 발사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 쪽으로 딱 고정을 해 둡니다. 고정을 해 두기 때문에 오히려 잘못 발사하면 바로 이쪽에 날아오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제 오히려 우리 벽 쪽으로 그렇게. 그리고 이게 수차례나 아니면 수발이냐는 차이가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수차례라고 표현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수차례라고 하면 빠방 발사하고 몇 초 쉬거나 1분 있다가 발사하는 게 수차례인데요. 어제 제가 알기로는 이 4발이 수차례가 아니라 어떤 아주 짧은 시간에 발사된 거든요. 이 소병기가 사실 어떻게 보면 모두에 따라서 단발 발사도 되지만 한 번 당기면 4발 그 이상 발사되는 모드가 일반적인 모드입니다. 그래서 아마 한 번 정도 이렇게 잘못 되거나 아니면 기계적 오발에 의해서 4발이 한꺼번에 발사돼서 이왕 이렇게 방향을 맞추고 있는 총신이 그쪽으로 날아간 것이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군의 총기는 초소에서 우리 측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고정된 상태에서 오발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게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발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 이런 말씀이신거군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 측이 북측에 설명을 요구하는 전통문을 아직까지는 답장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남북이 군사 관련해서 또 협의나 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가능성도 봐야겠군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일단 코로나 국면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국면이 좀 누그러진다고 하면 저는 뭔가 중요한 일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하기보다는 좀 남북 관계의 지난 2년여 동안 경색국면을 뭔가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 지켜보면 지난 한 1년 6개월 동안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제 지난 9. 19 남북군사합의를 기준으로 해서 긴장관계가 대단히잘 한반도의 안정이 유지돼 왔거든요. 이것이 저는 군사적인 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안정적 관리가 있었다고 측면이라고 본다고 하고. 특히 중요한 것은 이번에 GP 간의 거리가 1.5km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1km 내에 있던 11개의 GP가 벌써 사라졌습니다, 이미 저희도요. 이것이 안쪽에 있었다면 이번에 쏜 것이 14.5mm 고사총이었다고 한다면 사거리 안에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인명피해가 있었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본다면 지난번에 11개 사라진이 GP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고요. 우리는 이 DMZ 안에 60여 개의 GP가 남아있고요, 우리는 아직. 북측은 한 150개가 남아 있습니다. 이것들을 빨리빨리 해체해 나가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협의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이걸 만들어나가고 이번 9. 19합의에 대한 준수를 해 나가는 그런 기회로 만들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앵커]

2018년 10월 이후에 중단됐던 남북 장성급 회담이 다시 재개될지 여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그렇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공식석상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영상들이 보도가 됐고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을 했던 남북 방역협력이라든지 보건협력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활기를 띠면 좋겠다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인데. 이건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정은, 건재함 과시…남북 협력 호응할까?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우리 바람도 있고 제 희망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을 합니다마는 일단 물리적으로 북한이 이번 2020년이 대단히 어려운 한 해입니다. 그러니까 바깥쪽과 협의를 한다거나 뭔가 노력을 자신들의 어떤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밖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내부적으로 뭔가 총력전을 해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웬만큼 이렇게 손을 내민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코로나 국면 때문에 우리가 지원이라든가 협력이야기를 하게 되면 북한은 지금 공식적으로 코로나에 대해서 자신들이 잘 극복했고 또 확진자가 1명도 없다고 발표한 입장에서 우리의 손을 내민 것을 받아들이면 본인 스스로 그것을 부정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조금 더 폭넓게 단순히 코로나 국면이라는 의료의 측면으로 접근하지 말고 조금 더 폭넓은 측면에서 접근해야만 되지 않을까. 그래서 긍정적으로 우리가 북한도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번에 우리 사회에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도 대단히남북 보건협력이라든가 협력으로 가는 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우리 스스로 만들어놓은 장애물이라든가 어떤 제한사항들을 먼저 제거해 나가는 노력들이 우선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된 그동안의 여러 가지 얘기들 다시 한 번 정리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말이죠. 탈북자 출신입니다.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 미래한국당의 지성호 당선인. 최소한 혼자 걷지 못하는 상태일 것이다. 김 위원장 사망을 99% 확신한다 뭐 이런 주장을 폈다가 며칠도 안 돼서 그게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겠습니까?
 
  • 김 위원장 둘러싼 정치권 가짜뉴스 논란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저는 이제 향후에도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더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들 조심해야 될 문제가 있는데. 꼭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에 어떤 총선문제라든가 코로나라든가 또 미국의 대선. 이런 것들이 아주 복합적으로 이게 얽히면서 이것이 더 재생산되고 확대됐다는 측면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저는 향후의 이런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 대단히 중요한 변수라는 측면에서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것들의 어떤 북한의 가짜 뉴스라고 하는 것들 정보의 조작이 점점 더 거칠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제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북한이 그걸 안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역이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 북에서 넘어오신 분들 중에 그것들을 좀 과도하게 하신 분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99% 이야기 하시는 한 분 같은 경우에는 저는 이것은 뭔가 정보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90% 이야기를 했다고하면 그 정보는 오히려 약간 음모론적으로 보면 북한에서 일부러 흘렸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북한이 일부러 역으로 이런 것들을 우리 사회에 흘려서 어떤 개인일 수도 있고 우리 사회를 혼란시킬 수 있는 충분히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역이용당할 수 있다는 측면을 우리가 한 번 보고. 중요한 것은 저는 이러한 건강이상설이 대단히 소모적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이후에 우리가 벌어지고 있는 이것이 잘했느냐, 못했느냐 누구에 대한 이것조차도 저는 대단히 소모적이라고생각합니다. 이런 소모적인 논쟁 이런 것들을 빨리 끝내고 우리 스스로가 남북관계 또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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