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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선거, '미군기지 반대파' 압승…아베 타격

입력 2014-11-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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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엔, 태평양 일대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제일 먼저 투입될 미군 병력의 주둔지이기도 하죠. 어제(16일)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서 이 기지를 일본내 다른 지역이나 나라 밖으로 옮기자고 주장하는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오키나와 안에서의 이전하겠다던 아베 총리에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오나가 다케시가 지지자들과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합니다.

그는 첫 소감부터 미군 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 아베 정권에 날카롭게 날을 세웠습니다.

[오나가 다케시/오키나와 신임 지사 : (기지 문제를 둘러싼) 전후 69년 동안의 분노와 슬픔, '이제는 그만 해달라'는 오키나와 주민의 절규가 이번 선거 결과에 반영됐습니다.]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는 일본 총면적의 0.6%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일본 내 미군 기지 시설의 74%가 몰려 있다보니 주민들이 오랜 세월 큰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오나가 신임 지사는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 비행기지를 오키나와내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려는 아베 정권의 계획을 무산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일본의 여타 지역 또는 국외로 옮기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예정대로 기지 이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신임 지사 및 주민들과 일대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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