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여성각료 '줄낙마'…인사실패 비판에 아베 '타격'

입력 2014-10-20 2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최초의 여성 총리감이라며 치켜세워온 오부치 경제산업상이 오늘(20일) 정치자금 의혹으로 물러났습니다. 또 다른 여성 각료도 함께 낙마했는데요. 인사검증 실패란 비판이 제기되며 아베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이자 2008년 34살때 최연소 각료로 입각한 이후 일본의 스타 여성 정치인으로 꼽혀온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

그가 정치자금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의혹 등에 발목이 잡혀 사퇴했습니다.

[오부치 유코/일본 경제산업상 :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곳은 도쿄 중심가의 상가 건물인데요. 오부치는 자신의 형부가 운영하는 1층 의류 잡화점에서 정치자금으로 선물용 넥타이 등을 3천6백여만원 어치 구입하고, 특산품 양파까지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지역구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부채를 돌린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도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다 함께 물러났습니다.

인사 실패 비판이 제기되자 아베 총리는 공식 사과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임명 책임은 총리인 저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달 개각에서 '여성이 빛나는 사회'란 기치 아래 역대 최다인 5명의 여성 각료를 등용했던 아베 총리는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관련기사

아베 정권 내각지지율 48%…"경기회복 실감나지 않는다" 84.8% 아베 내각 각료 3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전원 여성 정부, 일본 아베총리 야스쿠니 공물봉납에 "개탄스러워" 아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제사 참배 안 할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