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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반긴 아베, 인상 쓴 시진핑…중일 '비정상회담'

입력 2014-1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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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는 2년 반 만에 중일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웃으며 도착한 일본 아베 총리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굳은 표정으로 맞이했습니다. 회담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먼저 도착한 아베 총리, 뒤늦게 도착한 시 주석에게 웃으며 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들은 체 만 체, 굳은 표정으로 악수만 나누다 아예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직전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때 활짝 웃던 모습과 너무 대조적입니다.

시진핑이 아베와의 회담에서 싸늘한 분위기를 연출한 건, 역사 인식이나 영유권 문제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압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회담 중에도 시 주석은 "역사 문제는 13억 중국 인민의 감정 문제"라며 "무라야마 담화 등 과거 약속을 준수할 때만 비로소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양국 정부가 발표한 4개항의 합의문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측은 이번 회담을 애써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과 중국이 전략적 호혜관계 원점으로 돌아가 관계 개선을 하는 첫걸음이 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식 회담이 아니라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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