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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선거, '미군기지 반대파' 당선…아베 타격

입력 2014-11-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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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기지 이전 문제가 쟁점이 된 일본 오키나와현 지방 선거에서 미군기지의 현 내부 이전에 반대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됐습니다. 미국과의 동맹 강화에 나서고 있는 아베 정권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6일) 치러진 일본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서 오나가 다케시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오나가 후보는 기노완시에 있는 미군 비행장을 북부 연안으로 옮기는 이전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오나가 다케시/오키나와현 지사 당선자 : 오키나와 주민과 함께 미군 기지의 현 내 이전 계획이 취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현 내 이전을 지지해온 나카이마 지사의 3선을 지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치러진 오키나와 현 나하 시장 선거에서도 미군 기지의 헤노코 이전에 반대한 무소속 시로마 미키코 후보가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미군기지의 현 내 이전에 부정적인 후보가 잇따라 당선되면서 일본 정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지 매립 허가가 난 만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기지 이전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 주민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일 동맹의 최대 과제인 미군 기지 이전 문제가 발목을 잡히면서 아베 정권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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