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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보도는 날조" 작심 비판 나선 아베…왜?

입력 2014-10-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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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진보 성향의 아사히 신문을 작심한 듯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위안부 문제 등에서 아베 정권을 비판해왔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가 아사히 신문을 공개적으로 비난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아사히 신문 보도 말이죠, "사격이 중지되면"이라고 내가 말했다는데, 그건 날조입니다.]

최근 일본 야당인 민주당은 아베 내각 각료들의 잇따른 정치자금 스캔들을 맹공격해 왔는데요.

마침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지자, 아베 총리가 반색하듯, "이걸 계기로 (야당의) 공격이 중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겁니다.

아베 총리는 심지어 아사히 신문의 사시가 아베 정권을 무너뜨리는 거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의 말을 직접 들은 사람을 취재해 기사를 썼다며 날조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에 마이니치와 니혼게이자이 등 다른 신문들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지만, 아베 총리는 오로지 아사히만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동안 위안부 강제동원을 뒷받침하는 기사 등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낸 아사히에 대한 반감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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