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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감염자, 66명으로…추가 발병 가능성 높아

입력 2015-11-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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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C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66명으로 늘었습니다. 비위생적인 주사기의 재사용 등이 원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지금까지 이 병원을 방문한 대부분의 환자가 주사 처방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최근 이 병원은 원장의 부인이 관리하고 있었는데요. 이 부인은 의료 면허가 없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나의원은 올해 상반기 병원을 찾은 환자 98.1%에게 주사제를 처방했습니다.

전국 병원 평균 처방률은 19.3%.

사실상 병원을 방문한 사람 대부분에게 수액 등 주사제를 놓은 겁니다.

[동네 주민 : 전부 다 누워서 주사 맞지. 전부 다 침상 쫙 (설치)해서 불 꺼놓고 다 드러누워 있으니까.]

환자 대부분이 주사제를 맞은 만큼 C형 간염 감염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25일)도 6명이 추가로 감염이 확진돼 6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병원 원장 역시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나의원의 비위생적인 주사기 관리를 목격한 사람도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 주사기가 이런 통으로 하나야. 그러면 버리는 것도 있겠지만 삶더라고. 스테인리스 통에 딱 해가지고 물 부어놓고 끓이고…]

몇 년 전부터 원장이 당뇨와 뇌졸중 등으로 투병하며 정상적 진료가 어려워지자 수액주사 위주로 영업하고 의료면허가 없는 원장의 부인이 이를 관리해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양천구 보건소는 지난 23일 원장 부부를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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