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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불안한 확산'…감염경로 아직도 '오리무중'

입력 2015-11-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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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형 간염이 집단발병한 서울 다나의원에서 추가 환자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다나의원 내원환자 가운데 현재까지 항체검사를 통해 확인된 C형간염 감염자는 45명입니다.

200명을 검사한 결과 27명이 추가된 건데,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았고 바이러스 종류도 1b형으로 똑같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2천여 명에 이르는 만큼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전망입니다.

[다나의원 방문환자 : 초조해요. 초조하긴 하지. 내가 방문한 병원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고 하니까, 다른 곳도 아니고…]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C형 간염 특성상 수액주사에 사용된 주사기를 재활용한 게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주사기 재사용과 함께 병원 원장의 건강상태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 담당관 : 원장님이 (수액주사)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에요. (간호조무사가) 정맥 라인을 잡고 (원장이) 라인에다 주사액을 넣는데 그 주사기를 돌려썼다는 이야기거든요.]

한편 미국 네바다주 법원은 주사기를 재활용하다 100여 명의 환자에게 C형 간염을 감염시킨 의사에게 2급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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