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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원 원장도 C형간염 감염…주사액 재활용도 논란

입력 2015-1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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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60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됐는데요. 이 병원의 원장도 감염이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다나의원에서 1회용 주사기는 물론이고 남은 주사액도 재활용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다나의원에서 확인된 C형 간염 감염자는 60명.

이 중에는 원장 본인과 아내, 전현직 간호조무사 2명 등 병원 관계자 4명이 포함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원장으로부터 본인도 C형 간염에 걸린 사실과 수액주사를 놓을 때 주사기를 재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은 주사액을 버리지 않고 보관 후 다시 쓴 적도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들은 모두 이 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C형 간염 특성상 수액주사 주사기와 주사액 재활용이 원인으로 굳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스터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원장 본인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경위와 개당 100~200원밖에 안하는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장이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빴다는 진술도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진료 일지와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진료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의원을 다녀간 내원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1800여 명에 이르는만큼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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