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고향가는 길, 마음은 즐겁지만 막히는 길은 피할 수가 없죠.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휴게소에 들러 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김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장시간 차 안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는 국밥이 제격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은 경기도 이천의 덕평휴게소 소고기 국밥입니다.
지난해 36만 9천여 그릇이 팔렸는데 하루 평균 1천 그릇이 넘습니다.
[김인수/경기 광명시 : 짜지 않고 얼큰하면서 깔끔한 맛입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식사메뉴 5개 중 4개가 국밥입니다.
국밥과 함께 육계장과 순두부, 돈가스도 인기가 높습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도 눈길을 끕니다.
덕평휴게소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경부고속도로를 2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충북 옥천의 금강휴게소가 나옵니다.
금강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는 도리뱅뱅이 정식입니다. 이 음식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휴게소를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빙어가 둥그렇게 깔려 있는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박원규/경기 남양주시 : 우리가 한 20년 전에 여길 지나면서 도리뱅뱅을 먹었어요. 금강휴게소 하니까 도리뱅뱅이 생각이 나서 먹으러 왔어요.]
간식 메뉴 중에선 충남 천안휴게소의 호두과자가 단연 인기입니다.
지난해 모두 백 5만 4천여 상자가 팔리며 52억 9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