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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슈퍼문' 뜬다…해수면 최대 10m 높아져

입력 2015-09-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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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슈퍼문' 뜬다…해수면 최대 10m 높아져


달이 지구에 근접하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기간 해수면이 최대 10m 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슈퍼문'이 뜨는 올해 추석 명절 2~3일 후 조차(조석 간만의 차)가 최대 10m로 예측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밀물의 수위가 일년 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 보다 크고 조석에 의한 해수면은 백중사리 기간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 두 천체가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하여 발생하며 달 또는 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커진다.

슈퍼문이 뜨는 올해 한가위는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로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약 38만㎞)보다 약 2만3000㎞ 가깝다. 이에 따라 달에 의한 기조력(달·태양과 같은 천체가 조석현상을 일으키는 힘) 역시 가장 크게 나타난다.

최대 조차는 인천 9.9m, 평택 10m 등으로 서해안에서는 30일에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는 30일에 2.5~4m로 부산을 포함한 마산, 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29일 1.5~2.3m로 최대 조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차가 클 때에는 썰물 때는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용이하지만 밀물이 들어오면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예상 고조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펴야 한다. 또 지난 백중사리 때와 마찬가지로 해안 저지대에서는 범람이나 하수관이나 우수관 역류에 의한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피해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백중사리 기간 동안 침수 가능성이 높은 10개 지역에 대한 침수현황조사를 진행했다.

해양조사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상습적인 침수 예상 지역에 대한 특화된 조석예보를 제작· 배포해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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