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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사형…희생자들에게 '첫 사과'

입력 2015-06-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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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에게 공식적으로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이 테러범은 법정에서 희생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입니다.


[기자]

10주간의 재판 과정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에프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고통을 겪은 희생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슬람 교도라고 밝힌뒤 알라가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은 물론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도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조하르가 2년전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에서 형 타메를란과 함께 저지른 폭탄 테러는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60여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조하르의 사과를 예상치 못했던 피해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린 줄리안/테러 생존자 :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양심의 가책이나 뉘우침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헨리 보가드/테러 생존자 : 그를 용서했습니다. 그가 사과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의 말이 진심이기를 바랍니다.]

재판장인 조지 오툴레 판사는 조하르가 고의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불구로 만들었다며 그에게 약물투입에 의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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