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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교회 총기난사 용의자 검거…신도 9명 숨져

입력 2015-06-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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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동부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한 백인 남성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흑인에 대한 증오심이 범행 동기였던 것으로 알려져서 이번 사건이 또 한번 인종 갈등을 촉발시킬지, 미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17일 밤, 찰스턴의 유서깊은 흑인교회를 지옥으로 만든 용의자는 21세의 백인 남성 딜란 루프였습니다.

교회 예배실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던 신도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그는 18일 오전, 현장에서 약 400km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붙잡혔습니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21세 생일을 맞아 선물받은 45구경 권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희생자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끔찍한 범행 현장에서 살아남은 신도들도 용의자가 흑인에 대한 증오심을 표출한뒤 총을 쏘았다고 말했습니다.

[실비아 존슨/희생자 사촌 : 그는 (신도들에게) '너희는 우리 여자들을 강간하고 우리 나라를 빼앗고 있다. 너희는 떠나야한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정치권과 흑인 사회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이 인종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위안과 평화를 찾고 예배를 보는 장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더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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