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의 친구, 데니스 로드먼이 농구팀을 이끌고 또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김정은을 꼭 만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장성택 처형 직후 방북길에 올랐던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
하지만 그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다시 평양을 찾았습니다.
내일(8일)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열리는 친선 농구 경기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경기에 뛸 전직 NBA 선수들도 그와 동행했습니다.
로드먼은 이번엔 김 위원장을 꼭 만날 거라고 호언장담하는가 하면 북한의 문호 개방에 도움을 주고 싶단 포부도 밝혔습니다.
[데니스 로드먼/전직 NBA 선수 : 이번 친선경기의 목적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조금이라도 문을 열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인권문제에 대한 지적 없이 아무런 의미없는 이벤트만 벌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발끈하기도 합니다.
[데니스 로드먼/전직 NBA 선수 : 그건 제 할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도, 정치인도, 대사도 아니라고요. 난 그저 운동선수일 뿐입니다.]
로드먼이 김 위원장을 만나면 장성택 처형 이후 김 위원장이 만나는 첫 번째 외부인사가 되는 만큼 과연 어떤 말들이 오가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