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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덮친 '20여분 정전'…정확한 사고 원인은 '깜깜'

입력 2017-06-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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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천구와 구로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광명에서 오늘(11일) 대규모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불안에 떨고, 신호등이 동시에 꺼져 교통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휴일 낮에, 이렇게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쇼핑몰 식당가가 갑자기 깜깜해지자 사람들이 웅성이기 시작합니다.

대형 마트 계산대는 먹통이 돼 텅텅 비었습니다.

오늘 낮 12시 50분쯤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 경기도 광명시 일대 19만 가구의 전력이 끊긴 겁니다.

[오수삼/대전 유성구 :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는데 10층 오니까 문이 딱 열렸는데 불이 꺼지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내렸죠. 10층에서 내려서 그냥 11층으로 올라갔죠.]

또 도로 신호등 200여 개가 동시에 꺼져 교통이 마비되고, 쇼핑몰 예식장에선 결혼식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곳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면서 소방 당국에 들어온 구조 요청도 60여 건을 넘었습니다.

정전은 오후 1시 15분까지 20여 분 동안 이어지면서 시민들 불안도 계속됐습니다.

[이미희/서울 구로구 : 식당은 튀김기가 있고 가스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지진 이런 것도 막 상상이 되더라고요.]

한국전력은 서울 서남부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영서 변전소 차단기가 낡아 작동이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우회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이유를 파악하지 못해 언제 다시 정전이 되풀이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복구 상황을 계속 점검하는 한편, 피해도 신속하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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