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첫 세월호 인양 언급 "여론 수렴해 적극 검토"

입력 2015-04-06 20: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는 다시 바다 위로 나올 것인가. 적어도 지금의 분위기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 아실 테지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열흘 앞둔 오늘(6일),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인양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여론을 수렴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가지의 전제조건이 붙었지만 '적극적'이란 단어에 더 방점이 찍히는 것은 그동안 박 대통령이 이 문제에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인양 발언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열흘 앞둔 가운데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오늘 수석비서관회의 :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인양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술적 문제와 여론 수렴 등이 조건으로 제시되긴 했지만, 대통령이 적극 검토를 언급하면서 인양에 무게가 실렸단 분석이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서둘러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인양과 진상규명 등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론도 선체 인양 쪽에 쏠리고 있는 데다,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가 인양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인양에 대한 입장은 밝히면서도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논의 탄력받나 박 대통령 "세월호 1주기, 깊은 애도…선체 인양 적극 검토" 김무성 "세월호 인양해야…여론조사 결정 옳지 못해" 세월호 광화문 문화제…부활절 맞아 종교계도 위로 "진실을 밝혀라" 세월호 유가족 도보행진 이틀째 계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