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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25일 수면 위로 완전한 모습 드러낼 것"

입력 2017-03-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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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25일 수면 위로 완전한 모습 드러낼 것"


해수부 "세월호, 25일 수면 위로 완전한 모습 드러낼 것"


해수부 "세월호, 25일 수면 위로 완전한 모습 드러낼 것"


물속에 잠겨있던 세월호가 25일 약 3년 만에 수면 밖으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25일 "세월호를 이날 안으로 부양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약 2m 부양했다. 반잠수식 선박이 9m까지 부양하면 물속에 가려져 있었던 세월호 나머지 선체도 모두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목표했던 16m까지 부양하면 잠겨있던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4월16일 304명의 희생자를 낳은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도로 침몰한 지 1075일 만이다.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히 부양하면 선체 내 남아있는 해수 배출과 잔존물 제거 작업이 진행한다. 이후 세월호는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다음은 이철조 단장과의 일문일답.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하는 과정은 언제 이뤄지는가.
"세월호 부양을 오늘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월호를 완전 부양하게 되면 잔존물 및 해수를 빼는 작업이 3~5일 진행된다. 목포항으로 이동하기 직전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월호의 배수 과정을 살피면서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하는 시점을 공지하겠다."

-반잠수식 선박이 9m까지 부양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세월호를 올리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계속 계산했고 이 데이터를 반잠수식 선박 운영 프로그램에 전달하고 있다. 세월호가 무게 중심을 잡으면서 올라오고 있지만, 부양 속도가 규칙적이지는 않다. 기상과 세월호 부양 높이에 따라 변환점이 있다."

-앞으로 남은 위험 요소는.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금 세월호가 물 밖으로 13m 나오면서 1만1000톤까지 자체 중량이 증가했다. 초대형 구조물을 모듈 트랜스포터(고중량용 운송 장비)를 통해 목포신항 부두에 안전하게 옮기는 작업이 남아 있다."

-반잠수식 선박 부양과 해수 배출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가.
"세월호가 부양하면서 어느 정도 자연 배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수에 걸리는 시간은 실제 작업을 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절단한 선미 좌현 램프가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내용은 2014년 보고서에 많이 담겨 있다. 자료를 보면 램프가 세월호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내용은 없다. 아울러 발족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도 램프 부분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겠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기존 언론이나 주민들 우려 사항에서도 특별히 램프 논란은 못 들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조만간 출범하니 거기에서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인양 작업이 막바지인데 미수습자 수습 과정 대책은 정해졌나. 객실 절단 방식에 대한 입장은.
"남은 세월호 인양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돼 목포신항에 안착하면 선체에 대한 조사 및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인력이 진입 시 안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수색 계획을 갖도록 하겠다. (절단 여부에 대해서는) 수색 효율성을 위해 객실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작업이 기술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유가족들이 세월호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한편으로는 빨리 수색을 마쳐 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도 있다. 조화를 이뤄야 할 것 같다. 세월호 객실을 절단하더라도 선체 조사를 병행하겠다. 훼손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조사를 한 다음 작업에 들어가는 등 조사의 의미가 반감되지 않은 선에서 추진하겠다."

-유가족들의 세월호 참관 계획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유가족들이 올라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점이 오늘 내일은 아니다. 배수하는 과정에는 물과 함께 기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갑판 위가 위험하다."

-배수 과정에서 선체 뚫린 구멍에서 유실 우려가 있다.
"배수 구멍에서 유실물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배수 구멍을 뚫은 곳은 화물칸이다. 기존 뚫린 구멍 중 유실물이 빠져 나갈만한 곳은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추가적으로 유실물 방지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위 갑판 주변에 1m 높이의 사각 펜스도 쳤다."

-기름 제거 작업을 어떻게 제거를 할 예정인가.
"상하이샐비지와 해경 등에서 합동으로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 기름이 유출돼 양식장에 흘러간 것으로 파악된다. 그 양에 대해서는 정확한 심사를 거쳐 말씀드리는 것아 필요하다. 실사 전에 말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방지하겠다."

-침몰 지점에도 유실 방지망 설치됐나.
"세월호가 눕혀 있던 곳을 중심으로 4각의 유실방지 펜스가 설치됐다. 해저수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막바지 단계다. 세월호가 있던 원래 자리를 보다 강도 있게 수색할 계획이다."

-배수 작업 중 기름 유출 위험은 없나.
"기름 유출과 관련해서는 서해 해경본부 총괄 아래 상하이샐비지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쪽에서 관리하고 있다. 세월호가 물밖으로 나와있는 상황이라 기름 유출 상황은 예측 가능하다. 주위를 포위해 최대한 기름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세월호가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데 준비 기간이 3~5일이다. 이달 말에 목포 신항 출발이 가능한가.
"배수 작업이 3~5일 예상되나 실제 상황을 피드백하면서 향후 일정을 따져보겠다."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 숙소 문제는.
"목포신항에서도 미수습자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팽목항 분양소 철거 계획은.
"팽목항에 있는 분양소는 6월까지 정상 운영될 것이고, 그 이후는 진도군청과 협의토록 하겠다."

-세월호가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나.
"반잠수식 선박 자체가 이동성과 안전성이 담보된 선박 중 하나다. 예상했던 하루보다 훨씬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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