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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악몽' 그림자?…중국 내 반부패 여론몰이

입력 2016-10-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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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중국 텔레비젼에선 권력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주도해서 만든 반부패 다큐멘터리입니다. 시진핑 지도부 재편을 1년 앞두고 문화대혁명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감옥에서 눈물을 흘리는 고위 간부.

[리춘청/전 쓰촨성 당서기 : 정말 당에 미안합니다. 인민에게 미안합니다. 간부와 시민의 가치관에 나쁜 영향을 끼쳤습니다.]

'부패 호랑이'의 호화 생활상도 폭로됐습니다.

허베이성 1인자였던 저우번순 당서기.

개인 요리사 2명과 애완동물 보모를 두고 16개 방의 군대 건물을 호화 개조해 지냈습니다.

공금 횡령에 기업인과 부적절한 연회를 즐긴 사례도 줄줄이 폭로됐습니다.

중국 CCTV가 황금시간대 방영 중인 8부작 반부패 다큐멘터리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부패하면 반드시 징벌을, 탐욕하면 반드시 숙청을 할 것입니다.]

중국 신문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주장하며 보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내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문화대혁명 방식의 여론몰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부패 척결을 내세운 중국 정치권의 권력 재편 움직임이 베이징을 뒤덮은 스모그처럼 자욱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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