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두테르테 "중-러와 군사훈련"…요동치는 동남아 질서

입력 2016-10-19 0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8일) 중국을 방문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기존의 우방인 미국과의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중국,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질서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나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느냐'는 언론 질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인들에겐 필리핀 군과 놀 시간을 충분히 줬다"며 미군과 훈련 중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제인 400명을 이끌고 중국을 찾은 두테르테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하고 유엔 탈퇴를 운운한 두테르테가 본격적인 친중 행보에 나선 겁니다.

3700명이 살해된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에 미국이 인권문제를 제기하면서 골이 깊어졌습니다.

관심은 미군의 필리핀 재주둔 여부입니다.

필리핀이 팔라완섬 등 5개 군사기지를 내주기로 하면서 24년만에 미군 주둔이 성사됐지만 두테르테는 이달 초 재검토 입장을 내놨습니다.

남중국해 요충지에 미군이 들어서는 걸 꺼리는 중국에 협상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테르테가 친중 일변도를 걷기보단 미·중 사이에서 실리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관련기사

오바마, 두테르테와 회담 취소…"생산적 대화 불가능" 오바마, 두테르테에 "범죄와의 전쟁 올바르게 하라" 필리핀 다바오 야시장서 폭발사고…두테르테 노렸나? 공포정치 두테르테, 인권보호 요청에 "유엔 탈퇴" 경고
광고

JTBC 핫클릭